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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윤주제이 후회공 드림 3-2
이카인
2021. 7. 18. 21:13
제이드의 시점으로 서술됩니다
역시 그 여자는 생각하면 할 수록 이상한 여자입니다.그 여자는 늘 진심으로 말합니다.플로이드 한테 멱살이 잡혀지거나 목을 졸렸을때도 눈을 빳빳하게 뜨고 쳐다보면서 말하죠.손가락으로 벌벌 떨고 있으면서.
머리를 조아리면서 사과라도 한다면 그나마 우리 형제들이라도 봐줄 후 있는데 고집이 세서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더 이해안가는 것은 구해준 거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 손수건으로 당신이 내 손을 감쌌을 때 기분이 묘했어요.분명 당신 같은 여자가 손에 닿으면 기분이 나빠서 바로 손을 뗄 것 같았는데 손을 뗄 수 없었습니다.제손을 잡아주던 그녀의 손은 온기가 느껴졌고 부드러웠어요.단순히 촉감의 형태 중 하나 일 뿐인데 왜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모스트로라운지에서 대청소를 끝낸 그 여자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않고 독하게 혼자서 한 것 같았습니다.플로이드한테 이야기는 전해들었지만 그녀는 얼룩덜룩한 바지에 물에 젖어 다 비친 와이셔츠를 입은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말도 안하면 그녀에게 자꾸 시선을 줄 것 같아 말을 걸었습니다.나름 칭찬해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물거품 처럼 조용히 사라져준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가 사라지면 좋은 일인데 왜 저는 그 말에 표정을 굳힐 수 밖에 없었을까요....나름 저는 표정관리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 앞에서는 진짜 얼굴을 보여주게 되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