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 과거
이윤주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다고 하지만 평범하지 않았다.왜냐하면 그녀의 부모님 자체가 윤주에게는 잘못끼워진 단추였으니까..그녀의 부모님은 윤주를 자유롭게 키웠다고 하지만 사실상 자유롭게 키웠다기 보다는 아이를 무책임하게 키웠다
윤주를 깨끗하게 씻기려고 하지도 않고,옷은 친척에게 받은 옷이 아니면 다른 옷은 입을 수도 없었고,밥도 부실하게 줘서 또래보다 작았고 힘도 없었다.가족 이외에도 누구에게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서 윤주는 초등학교 를 졸업 할 때 까지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윤주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동생이 태어나고 부터 였다.그녀의 동생 역시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어서 윤주가 어쩔 수 없이 돌봐야 했지만 갓 태어난 동생의 손을 잡으면서 이 아이는 내가 지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윤주는 동생을 위해 손을 데어가며 분유를 타기도 하고 이유식을 만들다 손가락을 다칠 뻔 했지만 자신이 동생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이이였으니까..12살에 깨달은 가족간의 정을 알 수 있었으니까
윤주는 사랑을 주는 법은 제일 먼저 깨달았지만 깨달은 점이 윤주를 많이 변하게 했다.지저분한 머리는 관리 하기 쉽게 단발로 잘랐고 밥도 부모님이 주지 않으면 잘 챙겨먹지도 않았지만 동생 이유식을 만들게 된 이후 부터 자신의 밥도 만들어서 챙겨 먹고 사람들에게도 감정표현을 잘하게 되었다
윤주의 동생도 윤주를 잘 따랐고 엄마아빠 라는 말 보다 누나라는 말을 제일 먼저 했을 정도 였고 7살 때윤주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하교 시간 까지 자기 몸통만한 우산을 들고 기다린 적도 있었다.이렇게 남매는 서로 소중한 존재 라고 여겼기 때문에 흔한 형제 사이들 처럼 싸운적도 없었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은 영원하지도 않았지만 길지도 않았다.그녀가 23살 동생이 11살 때 일어난 일 이였다.
건강검진으로 동생이 희귀병을 진단 받았다.치료 하는 것도 문제 지만 치료 금액이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서 일반 회사원 월급으로는 약값을 감당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윤주는 대학을 포기하고 장학금이나 대출을 받아서 그나마 동생의 병원비를 지원 할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윤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부탁을 했다 .동생 병원비를 내는데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하지만 윤주의 부모님은 냉담하게 사람이 죽어가는 것도 그게 운명이라면서 병원비 지원을 거부했다.윤주도 어린나이에 더 이상의 대출을 받는 것은 무리 였기 때문에 윤주는 동생이 죽어가는 것을 그저 눈물을 흘리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결국 동생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희귀병을 진단 한지 1년도 안되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윤주는 동생이 떠난 이후 오히려 밝게 웃으며 살았다.자신이 눈물만 흘리고 폐인 처럼 살면 동생이 슬퍼해서 이승을 못떠난다고 생각했으니까 피폐하게 살 수 없었다
그렇게 자신을 철저하게 지운 2년후 초 여름 그녀는 이상한나라에서 다시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