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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누이가 살고 있다 2

이카인 2021. 8. 22. 20:25

"일단 자기소개는 잘들었어,그쪽들이 먼저 반말했으니까 나도 반말하는 거야,한명을 제외하면 나이 내가 많으니까"
"꽤나 재밌는 녀석이네"
"뭐 딱히 말을 낮춰 부른 것에 대해서는 불만은 없어"
"일단 레오나가 준 보석으로 팔아서 식량은 대충 조달 할 수 있어,당신들이 원하는 것으로 말야"
"물론 옷사이즈도 적어줘야해,특히 동물귀가 있는 레오나,뿔이 있는 말레우스씨,머리카락 형형찬란하게 빛나는 이데아는 나가면 안되기도 하지만 다들 키가 너무 커서 옷이 맞을 일 이 없으니까"
"왜 나가면 안되는 거지?"
"우리 세계에게는 뿔달린 사람 귀와 꼬리가 달린 사람이 없고 머리카락 색이 특이할 수는 있어도 빛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거든,마법의 존재가 없으니까 당신들을 믿지 못하는 거는 당연할 수 밖에 없으니까 이해해줘"
"인간의 아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따르도록 하지"
"당신이 쓸데없이 거짓을 이야기 할 리가 없으니까 따르도록 할게"
"그리고 개인적인 부탁 이지만 하나 만 들어줘야 해,내가 갑자기 상자에 들어가라고 했을 때 들어가야해,이유는 내 집에서도 갑자기 사람이 찾아올 수 있거든,그 때 너희들의 존재가 알려지면 곤란해지니까 부탁할게"
"초식동물 주제에 꽤 요구 하는게 많네,뭐 들어주도록 하지"
"졸자는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윤주공도 프라이버시
지켜주니까...뭐"
"나야 말로 이렇게 순순히 받아줘서 고마워"
나는 그들의 말의 안심하고 배시시 웃었다.
"참 너희들을 위해 급하게 인형의 집이라도 사와봤어,그냥 천에 재우기에는 추워보이기도 하고 노숙하는 느낌 들까봐...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애기들 장난감 같지?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꽤 우아하네,이런 느낌 싫어하지는 않아,당신의 센스에 칭찬해 줄게"
"그래 고마워!!"
원래 키일 때 조금 위압감이 느껴졌지만 누이 크기일 때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 같아서 제법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다들 원래모습으로 돌아올 때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대했지만 딱 한사람 이 있었다.이데아 다.내 얼굴을 볼 때 마다 눈을 안마주치고 피하는 것이였다.
물론 어색하겠지....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으니까
인형일 때는 나름 말 잘걸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원래모습으로 돌아갔을 때는 말 걸 시도 조차 못해봤다
"잠깐 이데아 잠시 할 말 있어,이것만 하게 해줘,너 옷 어깨는 넓은데 허리는 얇은 것 같아서 옷사이즈 좀 재볼게"
나는 강제로 줄자를 잡고 이데아의 허리 치수를 쟀다.이데아는 허리치수를 다 재자 마자 방바닥에 주저 앉았다.
"어디아파?머리에 열은 없는 것 같은데"
"히이익,그렇게 남자한테 서슴없이 다가와주는게 졸자에게는 고통이란 말야"
푸르디 푸른 머리카락은 분홍빛으로 타올랐다.감정에 반응하듯
"미안해...나는 또 내가 싫어서 피하는 줄 알았거든,갑자기 다가온게 실례라면...."
"윤주공이 싫어서 그런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줘...!!.."
"원래세계로 돌아갈 때 까지 애써 친해지려고 애쓰지않아도 돼...그야나는 이 세계에서 살고 있으니까 갈 일이 없거든,그러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데아는 내 말을 듣고는 아무 말 없이 고민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말을 열었다
"졸...졸자랑 보드게임 같이 해줄래,아무래도 보드게임은 혼자하면 재미없으니까....."
"좋아 ,보드게임은 나도 좋아하거든,친구들이랑도 말레우스씨도 같이 하자고 하자"
보드게임을 했을 때 이데아의 웃음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물론 내가 꼴찌 이긴했지만 덕분에 모두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좋았다.